올해부터 관공서에 쓰는 모든 주소를 새주소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업무상 우편을 사용할 일이 많다보니, 구주소로 알고 있던 곳의 새주소를 알아내는 일도 번거로운 일인데요. 지금까지는 포털사이트의 우편번호 검색 페이지나 지도검색을 통해서 알아냈었는데, 알고보니 안전행정부 산하에 주소정책과에서 구주소를 새주소로 변환해주는 사이트를 운영중이더군요.


바로가기 :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juso.go.kr)


이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홈페이지에 가시면 편리하게 주소변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방법은..


1. 주소창에 juso.go.kr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은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 페이지가 나옵니다.


2. 상단 검색창에 새주소나 구주소를 입력한 후 검색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도로명주소와 지번명주소가 우편번호와 함께 나오게 됩니다. 부가서비스로 영문주소와 지도보기, 관할 주민센터로 연결 등의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에는 어떤 직업들이 있을까요?
흔히 직업이라고 했을 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직업의 종류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구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진로를 선택하면서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을지에 대해 생각할 때, 
알고 있는 직업의 종류가 적다보니 흔히 생각할 수 있는(보통은 티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직업들만 생각하게 되고, 미래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를 하기보단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은 그때 직업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다면 지금 내 삶의 방향도 크게 변하고, 내 직업에 대한 만족도도 더 높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간한 직종별 직업사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국고용정보원에 가면 직종별 직업사전을 볼 수 있는데요. 올해인 2014-직종별 직업사전은 다음의 링크를 따라가면<한국고용정보원 - 직종별 직업사전>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2014-직종별 직업사전의 발간사에는 ‘경영·회계·사무 관련직’, ‘ 금융·보험 관련직’, ‘ 운전 및 운송 관련직’, ‘ 영업 및 판매 관련직’등 4개 직종에 대한 "직종별 직업사전"을 발간하다고 나와 있는데요.

이 직업사전의 편찬목적은 "구직자와 청소년에게는 효율적인 직업탐색의 정보서로, 기업체 인사담당자에게는 인력선발 및 직무배치를 위한 자료로 그리고 연구자와노동정책입안자에게는 직업연구와 노동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니 직업에 관련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범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가 되지 않을까요. 

이런 게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다면 고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나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책입니다.








새들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눈에 비친 첫 모습이 평생 머릿 속에 각인된다고 한다. 인공부화로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자신의 탄생을 지켜본 사육자를 기억하며, 나중에 야생으로 돌아간 뒤에도 자전거 타고가는 사육자 머리 위를 떼지어 날고, 자전거가 멈추면 일제히 땅에 내려 앉는 광경을 동물의 세계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다.

 

인간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하게 유소년기에 본 인상적인 모습이 오래도록 마음 깊이 남아 있음을 나는 어떤 경험으로 알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초여름, D시에서 전학해 온 한 소녀가 있었다. 음악시간인데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의 웅성거리는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느닷없이 지순아, 너 노래하나 불러볼래?”하셨다.

 

최지순그녀는 참 참한 소녀였다. 이마를 약간 덮는 듯한 단발머리에 톡 튀어나온 이마. 거기서부터 미간을 지나 잠시 낮게 흐르는 선(). 그 선은 높지 않으면서도 아슬아슬한 곳에서 오똑하게 선 콧날에 이르러 딱 멈췄고, 눈은 약간 깊게 파였으며 가느다라서 아래로 내려 뜨면 거의 일자로 감긴 듯했고 속눈썹이 유난히 길었다. 요즘 말로 좀 이국적(異國的)인 느낌이 드는 소녀였다.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는데, 선생님께서 오르간 반주를 시작하셨고 소녀는 무릎을 살짝 살짝 굽히며 고개를 좌로 까딱 우로 까딱 하면서 들에 핀 진달래, 한 송이 꺽어를 참 맛깔스럽게 불렀다. 그 뒷 구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집에 와 꽃병에 꽂았더니 일터에서 돌아오신 아빠엄마가 참 좋아하셨죠대강 이런 내용이지 않았나 싶다.

 



소녀가 노래를 하는 동안, 이마 위로 살짝 흐트러져 내린 단발 머리칼이 살랑거렸고, 하얀 바탕에 진남색 두 줄 무늬가 새겨진 넓은 세모꼴 목깃은 리듬을 타고 꽃잎처럼 나풀거렸다. ‘, 저런 애하고 살아봤으면어린 나이에 나는 순간적으로 황당한 상상을 했다.

 

그 후 소녀는 그 해 겨울방학이 끝난 후, 돌아오지 않았다. 중학교에 입학한 오빠를 따라 D시로 도로 전학을 갔다는 소문이 있었다.

 

3학년 초여름. 모내기하는 농번기가 되어 농가지원을 나가게 되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대략 20명씩 팀을 짜서 일해줄 농가를 배당받고 상급생 인솔하에 나가는 것이었다. 아이들 웅성거리는 소리로는 그 중에 지순의 집이 끼어 있었다. 우리 집은 그 쪽 동네와는 정반대 쪽이고 멀었지만 나는 지순의 집 모내기 팀에 끼겠다고 손을 들었다. 어쩌면 그녀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야릇한 생각이 들었다.

 

그 날 모내기하는 동안에 저고리와 바지는 무논 흙탕물이 튀어 영 말이 아니었고, 몇 번이나 종아리에 붙은 징그러운 거머리를 놀라 떼어 내면서, 자꾸 떠오르려는 모를 힘주어 꾸욱꾸욱 눌러 심었다.

 

어느덧 해가 우리들 머리 위에까지 떠오를 때 볶은 밀 같은 간식도 배급되었고 점심도 나왔지만, 웬일인지 그녀는 논 어귀에서도 논둑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누가 , 밀 속에 잇빨 나왔다하는 엉터리 외침에 모두들 까르러 웃어대면서 그렇게 모내기는 싱겁게 끝났다.

 

나도 그 후 D시의 K중학교에 합격이 되어 당시 고등학생이던 사촌형과 하숙생활을 같이 하게 되었다. 사촌형은 종종 자기의 초등학교 후배가 한 사람 있는데, 내가 입학한 중학교에 다녔고 금년에 막 졸업했다면서 언제 한번 그 집에 갈 때 같이 가보자고 말하곤 했었다.

 

그러나 사촌형은 그 후 건강관계로 낙향하여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나는 그 집에 갈 기회가 없어졌다. 그러다가 문득 사촌형이 그 집에서 빌려 왔다는 책 한 권이 방 윗목에 그대로 놓여 있음을 알고는 얼마나 반가웠는지사촌형이 말하던 기억을 더듬어 어렵게 그 집을 찾았다. 그 선배도 지순이도 함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러나 그날따라 두 사람 모두 출타하고 방문은 잠겨 있었다. 마루가 길게 이어진 일본식 목조주택이었는데, 두어 세대가 같이 사는 것 같았다. “한참 있으면 올 거야. 좀 기다리지하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책을 맡기고는 그냥 나왔다. 불순한(?) 마음을 품고 찾아 갔던 탓인지 괜히 얼굴이 붉어지고 어색해져 더 있기가 거북했던 것이다.

 

그러고는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 나는 중학교고등학교도 다 마치고 시골에 내려가 잠시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다시 대학에 진학했고 어떤 부잣집에 가정교사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그 집에서 부엌 일하는 한 40대 아주머니가 하루는 자기의 친정 일가 중에 참한 처녀가 하나 있는데 지금은 결혼했는지 모르겠다고 묻지도 않은 말을 문득 꺼냈다. 지난 번 친정에 들렀더니 ○○군청 공무원하는 면소재지 부잣집 총각과 혼삿말이 있었는데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렇게 이야기의 초점이 점점 좁혀져 가면서 나는 그것이 지순이구나하는 생각이 이내 들었지만, 더 알려고 캐묻지는 않았다.

 

그러고 한 반년쯤 지났을까. 겨울 어느 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골 고향 가는 버스를 타고 있는데, 회색 모직코트를 걸치고 운치있는 고데에다 끝자락 부분에서 약간 리드미컬하게 퍼머를 하여 전체적으로 좀 풍성한 느낌이 들게 머리를 잘 단장한 젊은 여인이 차표를 들고 서둘러 들어왔다. 이게 웬일일까. 바로 내 자리로 향했고, 16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나는 그녀가 지순임을 담박 알아볼 수 있었다.

 

우리는 새삼스럽게 통성명을 했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나를 안다고 했다. 그녀가 전학 후, 한참 지나 그녀와 성()이 같은 또 한 여학생이 전학을 와서 졸업 때까지 함께 공부했었는데, 지순이는 그 학생과는 멀지 않는 일가여서 그를 통해 잠깐 동안 함께 지낸 옛 급우들이지만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지순이는 시집에 행사가 있어서 다니러 간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 무슨 말을 더 주고 받고 했는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내 맘속에 오랫동안 각인된 내밀한 사연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았다(물론 그런 말을 늘어놓을 계제도 아니었지만).

 

버스는 비포장 도로를 근 두 시간 가까이 달렸으며, 우리는 더 이상 말이 없이 졸거나 창밖을 내다보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난방이 안되는 차였지만 서로의 체온이 합쳐지고 그것이 지순의 모직코트로 잘 보온되어 따스하고 포근했으며, 그녀에게서 풍겨오는 향수냄새 크림냄새도 감미로웠다.

 

드디어 버스는 지순의 시댁이 있다는 면 소재지 정류소에 잠시 멈춰 그녀를 내려 놓았고, 나는 그곳으로부터 십여리 더 간 종점에서 내렸다.

 

할렐루야, 하느님은 거룩하시고 참으로 자애로우시도다. 평생 같이 살게는 안 하셨지만, 두 시간을 함께 있게 해주셨으니

 

원글출처 : http://blog.naver.com/sukyu23

 

사람마다 각자의 삶의 여정(旅程)에서 어설프고 미숙하나마 풋풋하고 순수했던 한 시절이 왜 없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자기 위치와 직결되었던 아니 되었건간에 때로는 그때를 되새김하며 그것의 의미를 다시 해석해 보게도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이미 지나와 버린 당시의 상황에 잠시 스톱워치를 누르고 현재의 자신으로 귀결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여러 가정(假定)대안(代案) 그리고 분기점을 설정해 보게도 된다.

한번은 몸시 황당하고 터무니없는 꿈을 꾼 적이 있다. 줄거리 구성이나 상황전개에 전혀 논리성도 없고 전후 맥락이 잘 맞지 않는 엉터리 꿈이었건만 등에 땀이 쭉 난 것으로 보아 그 꿈속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어지간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느꼈던 모양이다.

해묵은 때가 오래 흡착되어 바닥 나무결의 색깔이 까므스레하게 변한, 그러나 정성껏 닦고 닦아 반질거리는 좁다란 툇마루. 나는 그 마루의 디딤돌 위에 놓인 구두의 신들매를 매고 있었고, Y의 어머님과 동생이 옆에 서 있었다. ‘왜 그렇게 일찍 떠나느냐고 그들이 묻는 것 같았고, ‘멀리, 더 가볼 데가 있다고 대답한 것 같았다. 그야말로 황당한 픽션형 꿈이었지만, 깨고는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손때가 묻어 더욱 반질거리는 검정색 직사각형 가죽 케이스에 싸인 조그만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댕그라니 놓여 있는 화장대 옆에서 그녀는 뜨개질을 부지런히 했고, 나는 유리컵에 따르진 삼성사이다를 조금씩 나누어 마셨다.




어느 이른 봄, 휴가로 고향집으로 가며 잠시 Y의 집에 들렀던 때의 한 장면이다.

어느 땐가는 Y가 느닷없이 서울로 왔다. 아현동 외삼촌 댁에 간다던 그녀의 말이 참인지 아닌지를 나는 알지 못하지만, 통금으로 갇혀버려 밤을 지새야 했던 유난히도 무덥던 그 한여름 밤의 회동(會同)과 대화는 너무나 평범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주는 시그널은 아둔한 내게도 느껴오는 바가 있었다. 무언가 답해야 될 절박감이 질퍽하게 머릿 속을 떠나지 않으면서도 몸은 말뚝에 매인 듯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한 채, 애꿎은 세월만 자꾸 흘렀었다.

그 해 여름도 거의 다 가고, 영내(營內) 뒷산 기슭의 오리나무 잎 빛깔이 누르스럼하게 변색될 무렵의 어느 저녁. PS판을 밟으며 영내 이곳 저곳을 순찰하던 작업복 차림의 풋내기 소위. , 그 오리나무 숲 사이로 불쑥 둥근 달이 떠올라 있었고, 달 속에 두 사람의 얼굴이 함께 클로즈업되었다YK.

두 사람은 다 내 외로운 영혼에 진정으로 따스하게 다가와 준 고마운 분들이다. (하느님, 저는 압니다. 이 두 사람 모두 제게는 과분한 사람인 것을. 이들을 떠나서 저는 잘될리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저는 왜 이들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것일까요. 좀 더 흐르는 세월에, 당신의 섭리에 맡겨 볼까요. 그러나 이것은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세월에, 기약없는 불확실한 미래에 맡겨둘 일이 아닌 것을 잘 알면서 말입니다.)

영민한 Y는 글 속에서 장래를 꿰뚫는 의미깊은 예지를 언뜻 언뜻 내비치고 있었다. 결혼이나 애정 문제를 염두에 둔 말 같은데, “어느 땐가는……그것은 비극이 되겠지요.”라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본 것 같은 그런 운명론자적 구절이 있었다. 일방적이어서는 안될 사안에서, 일방적인 것이 현실로 나타났을 때의 결과를 우려하는어쩌면 그런 결과를 예견하는 말 같기도 했다.

어쨌든 그렇게 용기있게 나를 찾아준 데 대한 답례로 이듬해 늦은 봄, 그녀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찾아갔을 때, 속살이 살짝 비쳐질 것 같이 결 고운 하얀 티씨 혼방 블라우스와 섶이 무릎 아래로 약간 내려간 진남색 스커트 차림에 그렇게나 환하고 밝게 반겨주던 Y. “곧 일 끝나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시원한 맥주 사 드릴께요하던 그녀의 호의를 왜 굳이 사양하고 훌쩍 떠나왔을까.

그 후로도 나는 무심한 세월에만, 능동성주체성이 상실된 채 세월의 물결속을 허우적거리며 애꿎은 신()의 섭리에만 나를 맡겨 두고 말았다. 십 수년이 흘러 들은 바로는, 지금은 멀리 딴 하늘 밑 어느 곳에 가 산다고 한다. 어쩌면 그런 결정을 내리는 데 혹시나 나의 그때의 모호하고 이상스러운 태도가 여러 몫 중의 하나로 작용하지나 않았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리고 그때 그녀가 내게 사주마 했던 시원한 맥주라는 말 속에 담긴 액센트와 뉘앙스가 지금에사 내 마음에 큰 울림 진한 파장으로 전해 온다.


원글 주소 : http://blog.naver.com/sukyu23


가끔 우편번호를 검색할 일이 생기면 다음에서 주로 검색을 합니다.
한 페이지에서 직접입력, 도로명으로 찾기, 지번명으로 찾기를 모두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인데요. 그 방법을 자세히 알아볼께요.



1. 다음에서 [우편번호]를 검색하면 우편번호 검색탭이 있는 곳으로 연결이 됩니다. 

화면 중앙에 우편번호 검색탭이 나옵니다. 직접입력, 도로명으로 찾기, 지번명으로 찾기가 있네요. 
제가 자주 쓰는 방법은 직접입력입니다.


2. 도로명으로 찾기 예시


3. 지번명으로 찾기 예시


4. 직접 입력해서 찾기 예시
도로명주소든 지번명주소든 상관없이 주소를 직접 입력하면 찾아줍니다. 










사무실앞에 산수유 나무들이 몇 그루 있는데요. 
요 며칠사이 산수유 꽃눈이 피어나고 있네요. 
정말 봄이 오는 중이라는 실감이 납니다. 


노란 꽃눈들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산수유 열매들이 겨우내 달려있었는데, 그 위에 꽃이 같이 피는것도 나름 신기해 보이네요. 



사진 한 가운데 부분을 잘 살펴보면 새 한 마리가 있습니다. 
사실 이 사진들을 찍게 된 계기도 이 새 때문이었는데요.
산수유 나무 근처에서 삐익~거리며 계속 머무르고 있길래 무슨 새인가 싶어서 찾아봤더니 
직박구리라고 하더라구요. 


흔히 보는 까치나 참새가 아닌 새들을 도심지에서 보는게 반갑기도 하고 뿌듯한 마음에 포스팅까지 해봅니다. 찾아보니 직박구리는 도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새고 요즘 그 개체수가 늘어나는 편이라고 하더군요. 산수유 열매를 먹이로 삼기도 하구요. 


매일같이 환경오염에, 미세먼지에 사람 살기에도 팍팍해진다 싶었는데 주변에 이렇게 살아가는 다른 생명체들이 있는걸 확인하게 되니 왠지 모르게 반갑더군요.


참. 꽃이 피어서 그런지 꿀벌들이 많이 모이네요. 
길가에 꽃이 피었다고 함부로 다가서는건 조심하셔야겠네요. 

꿀벌 놀라게 하면 벌침 쏘입니다.^^; 


 우연한 기회로 책 내용을 알게 되었다. 
 원래 성공학 부류의 책들을 좀 싫어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이 책이 다른건진 모르겠지만 책의 내용이 너무 맘에 들었다. 그리고 나름 생각할 거리도 많았고, 마음을 다잡는 데도 도움이 되었기에  그 내용을 이 곳에 조금 정리해 놓아야겠다.





= 인생의 행복을 위한 10가지 룰 =



1. 당신 버스의 운전사는 당신 자신이다.


2. 당신의 버스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은 ‘열망’, ‘비전’, 그리고 ‘집중’이다


 a.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당신이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5년 후, 10년 후에 당신은 자신이 어떤 모습이기를 바라는지. 비전(Vision)'이란 그리 어려운 말이 아님. 내면에서 꿈틀대는 소망이 무엇인지 찾아내 그것을 구체적인 말로 적어보자.
 b.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직업세계, 당신이 몸담고 있는 팀이나 조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은 무엇인가?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고, 어떻게 만들어가고 싶은지?
 c. 내 인간관계, 친구들, 가족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지? 난 그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3. 당신의 버스를 ‘긍정 에너지’라는 연료로 가득 채워

  Event(사건)+Perception(태도)=Outcome(결과)
 인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결과에 대해서 우리가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태도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다.
 한 제자가 붓다에게 물었습니다.  “제 안에는 마치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우며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적인 놈입니다. 이 두 마리가 항상 제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기게 될까요?” 붓다는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고는 아주 짧은 한 마디를 건넸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부정적인 개에게 먹이를 주지 말자. 어떤 일이든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속에 자라난다면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다른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자. ‘감사하며 걷기’를 해 보자.


4. 당신의 버스에 사람들을 초대하라. 그리고 당신의 비전에 동참시켜라. 


 간절히 원하는 목적지를 말해주고 함께 가자고 하기. 비전을 공유하는 것.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한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나는 승리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
오직 진실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나는 성공에 사로잡힌 사람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빛에 사로잡힌 사람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5. 버스에 타지 않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마라. 



6. 당신의 버스에 ‘에너지 뱀파이어 탑승 금지’ 표지판을 붙여라. 


 모두가 같은 비전을 공유하고 달려갈 수는 없다. 사람은 각각 다른 것이니까. 자신의 버스에 타지 않는 사람들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거나 할 필요 없다.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신경쓰고 고민해야 할 시간도 부족하니깐.
 같은 비전을 공유하기로 결정한 사람이라면, 그 안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해야 한다. 불평, 불만으로 공동체에 부정적인 생각들만을 키워내는 사람들이라면 과감히 처리하자.


7. 승객들이 당신의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그들을 매료시킬 열정과 에너지를 뿜어라.

 심장으로 이끄는 리더가 되자. 나의 팀원들은 내 감정 주파수에 채널을 맞추고, 내 에너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나 역시 그들이 필요하다. 팀원들이 더 긍정적이고 힘찬 에너지를 내길 원한다면, 나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그 힘을 끌어내 퍼뜨려야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 기분을 사람들에게 퍼뜨릴 수 있도록 나 자신이 먼저 그렇게 돼야 한다.


8. 당신의 승객들을 사랑하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인다는 감정의 교류를 하자. 그들의 미래와 행복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하자. 이해관계나 조지구조에 따른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법을 연습하자.
 *사랑하기의 방법*
 첫째, 시간을 내어라.
일대일의 시간을 갖고, 사람을 숫자나 직함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라. 그들과 함께 있는 <그 순간>에 몰입하라. 상대방에게 내가 그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
 둘째, 귀를 기울이라.
 누구나 상대가 자신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의 깊게 들어주기를 원한다. 인사를 건네고 난 후에는 상대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리자. 상대에게 내가 귀 기울이고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셋째, 인정해주라.
 사람을 한 ‘인간’으로서 인정하고 칭찬하자.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주고, 그것이 자라는 것을 기대하자.
 넷째, 섬겨라.
 “진정으로 높은 사람은 자신을 대접하는 아랫사람들 위에 군림하기보다, 숱한 사람들의 밑바닥에 자리 잡고 그들을 섬기는 사람이다.”
 다섯째, 장점을 이끌어내라.
 사람들 각자가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도록 돕고 그것을 발휘할 기회를 주자.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도록 이끄는 것이 그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9. 목표를 갖고 운전하라.


10.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즐겨라.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 기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1월과 2월 있었던 보조금대란을 응징(?)하는 성격의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영업정지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정지 기간이 지금까지의 징계중에서 가장 긴 것 같습니다만
과연 효율적인 징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보조금 대란이 일어나게 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정부의 징계는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이라고 보는 것일까요?


과도한 보조금 지급이 휴대폰 기기의 실제가격과 출고가격의 차이를 키워 시장가격 형성의 왜곡을 부르기 때문에 징계하는 것이라면, 현재 너무 비싼 휴대폰 출고가를 현실적인 수준으로 맞추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보조금 대란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닌데 정부는 징계를 내리는 현실은 뭔가 꼬여도 잘못 꼬인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징계방법인 영업정지도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기사링크: 이통사 영업정지, 대리점 사장 "2억원 이상 피해 예상>


머니투데이의 기사인데요. 
영업정지 기간동안 각 이통사들은 영업이익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보조금 지급을 통해 소요되는 영업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영업정지를 통해 손해를 보는 것은 휴대폰을 판매하는 대리점들이지요. 


<영업정지 철회를 요구하며 모인 휴대폰판매 대리점주들>


정부는 결국 시장가격을 왜곡하는 이통사들을 징계하겠다는 명분으로 소규모 대리점들을 징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징계의 원인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이동통신사이지만 징계의 책임을 지게 되는 주체는 대리점이 되는 잘못된 징계 방법이라고 봅니다. 

정말로 보조금지급을 통한 옳지 못한 경쟁형태를 처벌하고 싶다면 차라리 일정기간동안의 휴대폰 기본료 할인같은 방법이 정부가 주장하는 보조금대란 사태의 피해자인 소비자들에게 보상도 할 수 있고, 징계의 원인과 책임이 올바르게 짝 지어지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기독교한국신문에 올라온 기사인데요. 

<강남순복음교회-여의도순복음교회 400억대 매각합의 사실로 밝혀져 ‘충격’>


기사의 내용은 강남순복음 교회가 2천여명의 성도들과 교회를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매각'하기로 했으나 계약서를 작성한 후에 여의도순복음교회측에서 계약을 이행하지 않자 계약이행을 촉구하는 '장로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내용으로 일간지에 광고를 냈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교회 운영을 넘기는 대가로 수백억을 주고 받을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너무 정상적인 교회들만 다녀서 그런건지 제 상식으론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예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장사치(환전해주고, 비둘기를 팔고 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표준새번역 마태복음 21:13)고 하셨는데요.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환전과 비둘기따위가 아니라 성전 자체를 사고 파는군요.


저 또한 교회에 다니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고 가슴 아픈 일이네요.


* 추가

사건의 추이가 궁금해져서 다시 찾아보니 크리스천 투데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있네요.
<속히 매수계약 이행하라” vs “근거없는 음해 중단하라” >

이 기사에서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입장도 다루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관련기사가 별로 없어서 사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알기가 쉽지 않은 듯합니다.




PS: 어디 이번에도 신고하나 보자. 이번엔 가만 있지 않을테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청의 10가지 원칙이라네요. 


◎ 말을 음미하라 ◎ 경청을 제도화하라 ◎ 견 없이 들어라 ◎ 효율적으로 들어라 
◎ 반대자의 의견을 들어라 ◎ 두려워하지 말고 그들의 가운데로 들어가라 
◎ 신뢰를 얻기 위해 때로는 용서를 빌어라 ◎ 절실하게 들어라 ◎ 말하는 사람을 신뢰하라 
◎ 말하는 것 이상을 들어라



쉽지가 않은 것들이네요. 

올바른 소통의 첫걸음은 경청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소통은 쉬운일이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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