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홈페이지(http://www.koreabaseball.com/)에서 올시즌 일정표를 다운 받은 후에
2014 시즌, 기아타이거즈 일정표(4월~8월)를 달력으로 만들어봤습니다.
금방 끝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기아타이거즈 2014시즌 4월일정>
4월엔 주중엔 광주에서 경기를 하고 주말엔 수도권에 올라와서 경기를 해야 하네요.
일정을 왜 이렇게 짰을까 싶은데요-_-;;
<기아타이거즈 2014시즌 5월일정>
5월은 홈경기가 더 많습니다. 주중, 주말도 잘 분배된 편인데 원정-홈이 바뀌는 기간이
꼭 평일이어야 하는건가 싶은 부분은 있네요.
<기아타이거즈 2014시즌 6월일정>
6월 일정입니다. 주중엔 홈에서 하고 주말은 원정을 가야 합니다.
주말 원정을 가야 하기 때문에 이동일은 항상 목요일입니다.
밤늦게까지 경기를 치르고 새벽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거죠.
결국 금요일 경기는 피로를 다 풀지 못하고 치뤄야 합니다.
이동일을 월요일로 잡아놓으면 미리 원정지에 도착해서 컨디션 조절을 할 시간이 충분한데도 왜 그럴까요.
물론 홈 6연전이 아닌 이상에야 목요일에 이동하는건 당연합니다만.
홈6연전, 원정6연정을 하는게 아닌 주중 홈3연전, 주말 원정 3연전을 매주 반복하게 하다 보니 필요보다 더 많은 이동이 발생하는거죠.
티켓파워가 있는 팀을 큰 구장의 주말에 보내 입장권을 많이 팔아보겠다는 심사로 보이는데요.
야구 흥행이 물이 올라 있는 상황이라 이제는 굳이 타이거즈가 주말에 큰 구장 입장권팔이에 희생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KBO의 행정은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기아의 6월 일정은 KBO의 앵벌이로 활약하기 위해 망가졌단 생각이 드네요.
<기아타이거즈 2014시즌 7월일정>
7월입니다.
홈-원정, 주말-주중 배분은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희한하게도 이동일은 항상 목요일이지만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닌듯합니다.
<기아타이거즈 2014시즌 8월일정>
죽음의 2연전들이네요. 휴식일 위치도 적당하고 홈-원정 배분도 괜찮은 편인듯 합니다.
만족합니다.
9개팀이 팀당 128경기씩 치뤄야 하는 한 시즌의 일정을 짜려면 고려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정 짜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일정을 짜면서 입장권팔아서 돈 벌 궁리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기보다는 효율적이고 공평한 이동거리와 이동일 배분등을 통해서 더 나은 경기력을 야구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하는 것이 리그 수준을 높이는 길이 아닐까요. 리그 수준이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관객을 야구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되는데 KBO의 생각은 내일의 희망보단 오늘의 수입이 더 중요한가 봅니다. 아쉬운 부분이네요.